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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P 2021ㅣBABEL-MODERN HUMAN HIERARCHY : Symbiosis

기간 : 2021.10.29 - 11.06

장소 : 머신룸

작가 : 장지연



플랫폼엘 라이브 아츠 프로그램 2021

BABEL-MODERN HUMAN HIERARCHY : Symbiosis


장지연의 <BABEL-MODERN HUMAN HIERARCHY : Symbiosis>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가상의 공간에 재현한 작업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현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 계층 구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작가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상징성과 명상하는 자세를 활용해 각기 다른 계층의 신체의 무게와 서로 얽혀 위태롭게 지탱하고 있는 움직임을 재현한다. 장지연의 작업 안에서 이 조용한 움직임은 지식과 계층에 대한 내러티브와 사회를 유지하는 무언의 규칙을 모아놓았다. 

2021년 플랫폼엘의 아젠다 “공생”은 현대 사회 계층 구조의 존재를 무색하게 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판데믹은 인간 본연의 위기와 가장 맞닿아 우리 사회, 그리고 누군가는 애를 쓰며 지켜온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보이지 않지만 날카롭던 구조적 벽을 허물었다. 인류적 우월성을 가리는 것은 전염병 앞에 의미 없는 몸부림일 뿐이다. 삶의 유한함을 매우 선명히 마주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위태로울지라도 공동체 안에서 협력해야 공생할 수 있다는 무언의 법칙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문명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인간의 미약함과 한계성이 내재되어 있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커뮤니티의 가치와 계층의 필요성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BABEL-MODERN HUMAN HIERARCHY : Symbiosis> 전시 전경 




장지연, <BABEL-MODERN HUMAN HIERARCHY : Symbiosis>, 2021
머신룸  (사진 : 조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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