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Note
[EX-EXHIBITION] 장면 정면 전면 직면
6. 따라서 (단순히 스크리닝도, 공연도, 다원예술도 아닌) 이 프로젝트를 전시 바깥의 전시, 전시 이전의 전시, 전시로부터 추출된 전시라는 의미에서 ‘EX-EXHIBITION’이라 명명한다.
5. 이 과정에서 각 작품내부는 물론 작품과 작품 간 중첩되는 반복의 구조가, 개별작품의 물리적 총합과 불일치하는 전시 차원의 메타-내러티브를 가시화할 것이다.
4. 궁극적으로 ‹장면 정면 전면직면›은, 전시에서 흔히 그 시간성이 간과되고 마는, 또한 전시 안밖에서 불균질한 층위로 제시되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동일한 위상에 나란히 놓고 그 관계를 정면으로 응시해보려는 시도이다.
3-3. 오민에게 이것은 영상과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퍼포먼스가 어떻게 비가역적 행위를 관통하며 완성으로부터 유예되는가의 시간 구조 문제이다.
3-2. 권혜원에게 이것은 영화 촬영 및 편집에서의 반복과 되감기를 어떻게 파국을 향한 매뉴얼의 반복(불)가능성과 대면시키느냐의 문제이다.
3-1. 강서경에게 이것은 회화로부터 확장된 오브제의 운동가능성이 어떻게 퍼포먼스-영상과 무대의 중층적 공간 구조를 통해 회화로 환원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2. 강서경, 권혜원, 오민은 각각 영상과 퍼포먼스를 제작하며, 앞서의 전제를 구현할 저마다의 형식을 모색한다.
1. ‹장면 정면전면 직면›은 그 단어들의 변주처럼 하나의 장면이 반복되며 발생하는 효과를 탐색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이 때 반복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순서와 방향에 있어서의 도치의문제를 탐구한다.
0. “길의 방향을 바꿔놓았소 앞으로 걷는 발자국 남지 않도록” - 베르길리우스/디드로
[프로그램 시간]
2017.12.01 (금) 8PM
2017.12.02 (토) 3PM
2017.12.03 (일) 3PM
관람료: 20,000원